학교에서 길러야 하는 미래 인재의 역량을 요약하면 ‘6C’로 제시할 수 있다. 6C는 핵심적인 개념적 지식(Conceptual Knowledge), 창의성(Creativity), 비판적 사고(Critical Thinking), 컴퓨팅 사고(Computational Thinking), 융합 역량(Convergence), 인성(Character)이다. 6C를 형상화하면, 개념적 지식을 중심으로 다섯 가지 역량이 밖을 둘러싼 모습으로 나타낼 수 있을 것이다. 여섯 가지 핵심 역량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6C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는 개념적 지식(Conceptual Knowledge)은 교과의 핵심적 내용을 의미한다. 특히 학습 결과의 전이(Transfer), 즉 단순한 정보에 그치는 것이 아닌 다른 범주와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가치가 높은 지식을 의미한다. 쉽게 예를 들어 보자. 나라의 수도를 외우는 것이 단순한 정보 암기이긴 하다. 수도의 역사적, 사회적 의미와 가치를 이해하는 것이 더 가치가 크다. 하지만, 수도를 아는 것(외우는 것)은 역사적, 사회적 의미 등 다른 범주와 상황에 적용할 가치가 높아 개념적 지식, 교과의 핵심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창의적 학습을 위해서는 교과의 핵심적 개념을 이해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AI 시대의 미래 인재가 갖추어야 할
‘6C’ 핵심 역량
우리가 미래 사회라 상상하던 본격 인공지능(AI) 사회가 이제 코앞으로 다가왔다. 그동안 다양한 방식으로 미래를 대비하는 교육에 대해 논의해 왔지만, 실제 학교 현장에서 큰 변화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챗봇(Chatbot),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자연 언어 처리 기술 등 첨단 기술이 교육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지만 아직 교육에서 혁신적인 변화가 일어난 것은 아니다.
‘인공지능 기술의 교육적 활용(AI in Education)’은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논의할 수 있다. 인공지능 시대에 무엇을 가르쳐야 할 것인지와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에 대한 것이다. 어떻게(How) 가르쳐야 하는 문제는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을 교수와 학습 활동에 활용하는 방법에 대한 것이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무엇(What)을 가르쳐야 할 것인가라고 할 수 있다. 인공지능 기술이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는 현실에서 현재 교과서의 지식과 정보를 그대로 전달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것일까.
결과적으로 인공지능 시대에 학교에서 무엇을 가르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은 미래의 인재상에 대한 논의로 귀결된다.
학교에서 길러야 하는 미래 인재의 역량을 요약하면 ‘6C’로 제시할 수 있다. 6C는 핵심적인 개념적 지식(Conceptual Knowledge), 창의성(Creativity), 비판적 사고(Critical Thinking), 컴퓨팅 사고(Computational Thinking), 융합 역량(Convergence), 인성(Character)이다. 6C를 형상화하면, 개념적 지식을 중심으로 다섯 가지 역량이 밖을 둘러싼 모습으로 나타낼 수 있을 것이다. 여섯 가지 핵심 역량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6C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는 개념적 지식(Conceptual Knowledge)은 교과의 핵심적 내용을 의미한다. 특히 학습 결과의 전이(Transfer), 즉 단순한 정보에 그치는 것이 아닌 다른 범주와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가치가 높은 지식을 의미한다. 쉽게 예를 들어 보자. 나라의 수도를 외우는 것이 단순한 정보 암기이긴 하다. 수도의 역사적, 사회적 의미와 가치를 이해하는 것이 더 가치가 크다. 하지만, 수도를 아는 것(외우는 것)은 역사적, 사회적 의미 등 다른 범주와 상황에 적용할 가치가 높아 개념적 지식, 교과의 핵심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창의적 학습을 위해서는 교과의 핵심적 개념을 이해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둘째, 창의성(Creativity)은 새로운 생각이나 개념을 찾아내거나 기존에 있던 생각이나 개념을 새롭게 조합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역량을 의미한다. 개인 수준의 문제 해결을 넘어 사회적 수준의 창의성은 새롭게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 과정을 찾아가면서 사회적 수준의 보람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셋째, 비판적 사고(Critical Thinking)는 어떤 상황이나 내용에 대해 판단할 때 편향되지 않는 분석을 하거나 사실적 증거에 기반하여 평가하는 역량이다.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형태와 매체가 더욱 다양해지는 미래 사회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역량으로 논의되고 있다.
넷째, 컴퓨팅 사고(Computational Thinking)는 문제 상황에서 효과적인 해결을 위해 문제를 정의하고 그에 대한 답을 기술하는 것이 포함된 사고 과정 일체를 일컫는다. 다양한 문제 상황에서 문제의 분석, 자료 표현, 일반화, 모형화, 알고리즘화 등이 가능한 역량을 의미하며, 최근 데이터 리터러시, 디지털 리터러시 등으로 표현되고 있다.
다섯째, 융합 역량(Convergence)은 문제의 해결을 위해 내용과 방법 측면에서 여러 학문과 실제 영역의 지식과 정보를 통합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역량을 의미한다. 내용적 측면에서는 학문과 학문 간 융합, 새로운 학문의 창출, 학문과 실제 생활과의 융합이 이루어질 수 있으며, 방법적 측면에서는 인공지능, 가상현실 등을 활용한 혁신적 융합이 가능하다.
여섯째, 인성(Character)은 동양에서는 인간 본연의 성질을 의미하며, 서양에서는 좀 더 구체적으로 사회정서역량과 같은 비인지적 역량을 의미한다. 사회정서역량은 자기인식, 자기관리, 사회적 인식, 관계 기술, 책임 있는 의사결정으로 구성되며 글로벌 문제와 공동체 의식이 강조되는 미래 사회에서 더욱 중요시될 핵심 역량이라 할 수 있다.
인공지능 시대는 먼 미래의 상상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이라고 할 수 있다. 시대의 변화에 맞는 교육 내용의 혁신이 필요하며, 6C는 교육 과정의 재구성에 있어서 중요한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다양한 첨단 인공지능 기술을 교육적으로 활용하기에 앞서서 미래의 인재를 위해 무엇을 가르쳐야 할 것인지에 대해 심도 있는 연구와 교육 과정 혁신이 필요한 상황이다. 2022년에 이루어지는 개정 국가교육과정에서는 교과별로 핵심이 되는 개념적 지식을 선별하여 미래 사회를 선도할 수 있는 창의적 인재 양성의 길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출처 :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aver?volumeNo=28037091&memberNo=15194331